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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서울로타워...대주 공매 요구에 갈길 바빠진 이지스

2026-01-27 08:18:13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KB국민은행이 이지스자산운용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메트로·서울로타워에 대한 공매 절차 개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27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프로젝트의 시행법인인 와이디816PFV에 공매 절차를 착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와이디816PFV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프로젝트의 시행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앞서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프로젝트는 브릿지론의 앵커 대주인 KB국민은행이 지난 19일 만기가 돌아온 브릿지론의 만기연장을 거부하면서 EOD 상태에 빠졌다. KB국민은행은 717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 가운데 선순위 1500억 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공매 절차 개시 요구 공문은 KB국민은행이 브릿지론 만기연장 거부 의사와 담보권 실행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이 대출계약 상 보장된 1개월 간의 담보권 실행 유예기간 동안 새로운 대주단을 구성해 기존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대주들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메트로·서울로타워는 공매 처분을 받게 된다.


이지스는 담보권 실행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9일 이전에 2조2000억 원 규모의 PF를 조달하기 위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3개 금융주관사와 함께 PF 조달 구조 설계와 대주 모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PF 만기 시 대출 상환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1조 원 규모의 1순위 대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지스는 메트로·서울로타워와 힐튼호텔을 묶어 연면적 14만 평 규모의 오피스, 호텔, 판매시설을 짓는 ‘이오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메트로·서울로타워가 공매로 넘어갈 경우 이미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힐튼호텔 재개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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