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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수송동에 ‘SFC 2배’ 규모 복합타운 조성 본격화
코리안리, 5월 중 착공 예정...DL 대림빌딩도 재개발 행정절차 돌입 2030년경 수송동 일대, 광화문·시청 잇는 새 업무 축으로 부상 기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에 위치한 대형 빌딩 재개발 사업들이 잇따라 본격화하고 있다.
코리안리가 올해 2분기 중 시공사 선정과 5월 공사 착수를 예고한 데 이어 인접한 DL그룹 본사 대림빌딩도 지상 20층 높이의 프라임 오피스로 재탄생을 확정했다.
여기에 종로구청 통합사옥까지 더하면 일대에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의 2배를 넘어서는 초대형 업무·행정 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코리안리, 시공사 선정 위한 현장 설명회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해 12월 18일 신사옥 건설을 책임질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신사옥은 수송동 80번지(종로5길 68) 대지 7260㎡(2196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11만 2600㎡(약 3만 4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업무·문화·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지하 2층에는 51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안체임버홀’)이 조성된다. 또한 지하 2층에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종로구청~대림빌딩~이마빌딩을 잇는 지하 입체 보행로가 마련돼 도심 보행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4~5월 중 시공사를 선정하고, 5월에는 착공에 나선다. 신사옥은 본사 용도와 함께 일부는 임대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림빌딩, 20층 업무·문화 복합시설로 재탄생
코리안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대림빌딩도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로구청은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대림빌딩)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5일부터 1월 5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수송동 146-12번지 대림빌딩은 철거 후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 983㎡(약 1만 54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다시 지어진다. 규모는 초기 검토안(약 5만 4000㎡대)보다 다소 줄었지만, 기존(지상 12층·연면적 2만 4621.7㎡·약 7448평)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커진다. 저층부(1~2층)에는 초기 검토안에 지하로 배치했던 미술 전시관이, 3~20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각각 계획됐다.
시공을 맡은 DL이앤씨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철거공사에 착수했으며, 철거 기간은 2027년 2월 28일까지로 비교적 길게 설정됐다. 이는 효제동 오피스빌딩(2027년 6월 준공 예정)과 동시에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인허가·사업 리스크 분산을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종로구청 신청사는 2027년 3월부터 본격화
종로구청 역시 수송동 146-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8만 3863㎡(약 2만 5369평) 규모의 복합행정청사(구청·구의회·보건소·소방서)를 추진 중이다. 다만 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윤곽은 2027년 3월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세 건물의 준공이 완료되는 2030~2031년경 수송동 일대에는 약 25만㎡(약 7만 5000평) 규모의 업무단지가 형성된다. 이는 CBD 대표 자산 SFC(약 11만 9646㎡·약 3만 6200평)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수송동의 입지·상징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리안리와 대림 신사옥은 민간 프라임 오피스인 반면, 종로구청 신청사는 행정·공공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수송동 일대는 민간과 공공 기능이 중첩된 복합 업무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같은 시기 CBD·여의도·강남권에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임대시장 파급효과는 공실률·임대료 흐름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수송동 일대가 광화문·시청 도심 한가운데라는 입지적 강점을 살려 미래 도시 성장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프리미엄 오피스 공급을 통해 도심의 중추 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