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시장동향
AI 공포에 무너진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주가...멀티플 리레이팅 본격화?
숫자(실적)가 아닌, 숫자를 바라보는 시선(내러티브) 바뀌자 주가 급락
AI가 상업용부동산 시장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사람이 만나서, 협상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영역마저 '자동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주가를 먼저 흔들었다. AI가 수익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가정 하나에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의 멀티플이 무너졌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질로우(Zillow)가 1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K·13.8%), JLL(12.5%), CBRE(12.2%), 컬리어스(CIGI·11.3%) 등이 10% 이상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높은 수수료를 받는 고급 인력집약적 서비스 모델이 AI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브로커리지, 자문, 리서치 등 인력 의존도가 높고 정보·문서 처리 비중이 큰 업무가 AI 자동화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