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시장동향
10년 성장 뒤에 찾아온 사모대출의 첫 시험대
Private Credit 시장에 던져진 두 가지 질문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규모 사모자본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주가가 시장 대비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Ares, Apollo, KKR 등 Private Credit 시장을 이끌어 온 운용사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뚝 떨어졌다. 개별 운용사의 실적이나 특정 투자 실패로 설명하기에는 비슷한 움직임이 여러 운용사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장면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지금 시장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가.

사모대출 기초자산 우려에서 펀드 구조에 대한 걱정까지
그 중심에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금융 시장 중 하나인 Private Credit(사모대출)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대출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비은행 금융기관이 대체했다. 글로벌 사모자본은 이 흐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사건이 이 시장의 전제를 흔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모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들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며 실제 부채 구조가 드러났다. 영국에서는 부동산 대출을 제공하던 비은행 금융회사의 파산 과정에서 동일 자산을 여러 대출의 담보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우려를 증폭 시켰다.
여기에 사모대출의 주요 차주인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전망 변화는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등장한 AI 기술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곧바로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사모대출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한 의문과 우려였다.
그런데 최근 또 하나의 결정적 장면이 등장했다. 펀드 구조 자체에서 이슈가 발생한 것이다.
바로 블루아울의 OBDCII의 환매 중단 선언으로 촉발된 환매 이슈다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개방형 사모대출 펀드에서 실제 환매 요청이 증가하며 환매가 제한되는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장기 대출 자산을 보유한 펀드에서 단기 환매 요청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시장이 처음으로 확인한 셈이다.

10년 성장 후 첫 시험대
코어비트 리서치센터는 이번 Insight Report에서 Private Credit 시장을 둘러싼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한다.
첫째, 사모대출의 기초자산인 기업 대출은 과연 얼마나 안정적인가.
둘째, 만기가 긴 대출 자산을 개방형 펀드 구조로 운용하는 모델은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도 유지될 수 있는가.
지난 10년 동안 은행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한 시장이 이제 첫 시험대에 올랐다.
사모대출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글로벌 운용사들이 이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의 자본 흐름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Private Credit 시장의 성장 구조와 최근 나타난 변화, 그리고 글로벌 운용사 전략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