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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입지(Location)가 결정하던 시대는 끝... 투자가치 기준 재정의

2026-04-28 08:28:08김우영kwy@corebeat.co.kr

부동산 투자 격언으로 꼽히는 'Location, Location, Location'이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29일 코어비트 리서치센터는 30번째 인사이트 리포트 '부동산 투자, "Location, Location, Location" 강력한 도전 받아...'를 발간했다. 최근 홍역을 앓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오피스 시장을 분석하면서,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 지 질문을 던진다.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주요 정부기관이 쓰던 대형 오피스 빌딩이 평당 단돈 136만원에 거래됐다. 작년까지 임차인이 있었던 오피스 자산이 오피스 수요 악화 속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주거로 전환을 추진하는 디벨로퍼에게 매각됐다. 기능을 다한 오피스, 즉 기존 용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오피스 자산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워싱턴 D.C.는 정부기관 임차 수요, 장기 임대차 계약, 안정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됐던 시장이다. 그러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보고서는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 만으로 결정되기 보다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효용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량 입지, 장기 임차인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기준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같은 입지라도 어떤 기능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자산의 존속 여부와 가치가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입지도, 기능도 아닌 둘이 결합된 'Function on Location' 개념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과 같은 급격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업무 방식 변화, 임차인 구성, 특정 산업 의존도 등이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어비트 리서치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자산의 가치를 지탱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시장에서 포착되는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 따라 투자 성과가 크게 갈릴 수 있단 점에서 이번 보고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