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강남 르메르디앙 부지 개발, 연내 착공 가능할까?

강남구청과 건축허가 협의 중

2025-07-21 07:59:1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에 4만 평 규모의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서울시와 강남구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9500억 원의 브릿지론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


이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착공한다는 목표다.

르메르디앙호텔 재개발 조감도

21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시행업체인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온 브릿지론의 만기를 9월26일로 3개월 만기연장했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설립한 시행업체로, 웰스어드바이저스(55%), 시공사인 현대건설(29.99%), 마스턴투자운용(5%), 메리츠증권(4.01%), 메리츠화재해상보험(3%), 메리츠캐피탈(3%)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1만362.5m²(약 3100평) 규모의 호텔 부지에 △업무시설 3만5587m² △숙박시설 1만749m² △판매·근린생활시설 1만6765m² 등 지하 8층, 지상 36층, 연면적 13만3165m²(약 4만282평)의 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 형상을 담아 설계했으며, 사업자는 신축건물에 트윈픽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1995년 리츠칼튼 호텔로 개업해 20여년간 강남권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 운영돼 왔다. 이후 2017년 리모델링을 통해 르메르디앙으로 재개장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이 악화돼 2020년 4월 매물로 나왔고, 2021년 1월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약 7000억 원에 인수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2021년 9월 대주단과 7700억 원의 최초 대출약정을 체결한 이후 이번에 4년째 만기를 연장했다. 그 사이 브릿지론 규모는 9500억 원으로 늘었다.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심의 승인을 받고, 올해 3월 강남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올 상반기 중에 건축허가를 받은 뒤 본PF로 전환, 하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건축허가가 지연되면서 이번에 브릿지론 만기를 연장한 것이다.


건축허가를 위한 강남구청 유관 부서들의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특별한 이슈가 제기되지 않은 만큼 연내 건축허가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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