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르메르디앙 재개발 본PF 전환·착공, 내년으로 연기

현대건설, 26일 만기 브릿지론 1년 만기연장 추진 대출금액은 9500억에서 1조2700억으로 증

2025-09-19 08:20:4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4만 평 규모의 복합시설 ‘트윈 픽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PF 전환과 착공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브릿지론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시행업체인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95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1조2700억 원으로 증액해 리파이낸싱을 하는 방안을 대주단과 협의하고 있다. 만기연장 기간은 1년이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르메르디앙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PFV로, 웰스어드바이저스(55%), 현대건설(29.99%), 마스턴투자운용(5%), 메리츠증권(4.01%), 메리츠화재해상보험(3%), 메리츠캐피탈(3%)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1만362.5m²(약 3100평) 규모의 호텔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6층, 연면적 13만3165m²(약 4만282평)의 복합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업무시설(오피스텔 132실 포함) 3만5587m², 숙박시설(호텔 65실) 1만749m², 판매·근린생활시설 1만6765m²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 형상을 담아 설계했고, 사업자는 신축 건물에 트윈 픽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이 악화돼 매물로 나온 르메르디앙 호텔을 2021년 1월 약 7000억 원에 인수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2021년 9월 대주단과 7700억 원의 최초 대출약정을 체결한 이후 4년째 연장을 해왔다. 지난 6월 말 브릿지론의 만기를 3개월 연장하면서 연내에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허가와 사업진행 과정이 지연되면서 이번에 또다시 브릿지론의 만기를 1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심의 승인을 받고, 올해 3월 강남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해 강남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간 공사비 등 공사도급 조건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트윈 픽스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면서 하이엔드 급 시설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공사비 부담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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