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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D' 메트로·서울로타워, 리파이낸싱 '난항'

메리츠, 11일 투심에서 결론 못내 이지스, 19일까지 리파이낸싱 못하면 공매 착수해야

2026-02-12 08:00:27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메리츠증권의 메트로·서울로타워 대출에 대한 결정이 지연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의 새로운 대주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 만기연장 거부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이후 이지스운용은 1개월간의 담보권 행사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19일까지 새로운 대출을 유치해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한다는 계획이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열린 내부 투심에서 메트로·서울로타워에 대한 대출 제공 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지스운용과 대출 조건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IB 업계 안팎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메트로·서울로타워 대출 건을 부결시켰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지스운용 측은 “부결된 것은 아니며 추가로 협의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KB국민은행이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의 만기연장을 거부한 이후 이지스운용은 메리츠금융그룹을 새로운 대주로 유치해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지스운용은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매입하면서 2024년 3월 7170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선순위 4800억원, 중순위 1400억원, 후순위 97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선순위 대출 4800억원 가운데 KB국민은행은 1500억원(KB캐피탈 450억원을 포함하면 총 1950억원)을 제공한 앵커 대주다.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 만기연장이 안되면서 이지스운용은 메리츠증권의 선순위 대출 1조원 등 총 2.2조원의 PF를 조달해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후 이지스운용은 메리츠증권과의 협의 과정에서 PF 조달 대신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메트로·서울로타워의 PF 조달 시기를 내년 5월 예정인 힐튼호텔의 2차 착공 PF와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이지스운용은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PF 조건 협의가 여의치 않기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은 메리츠증권이 기존 브릿지론 선순위에 해당하는 4800억원을 제공하고, 중순위 1400억원과 후순위 970억원은 연장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11일 내부 심의에서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 4800억원 조달 건을 올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이지스운용은 설 명절 연휴 다음날인 19일까지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을 완료하지 못하면 공매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EOD 직후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시행법인인 와이디816PFV에 공매 절차 착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지스운용은 19일 공매 절차에 착수하더라도 실제 공매가 진행되는 3월초까지 기존 브릿지론 상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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