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시장동향

2025년 내실 다진 프롭테크 기업들, 2026년은 'Survival First, Growth Later'

2026-04-08 09:02:23김우영kwy@corebeat.co.kr

알스퀘어, 직방 등 프롭테크 기업들이 2025년 실적 측면에서 체질 개선의 조짐을 보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살아남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이다.


알스퀘어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매출)은 2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겼다는 상징성은 있지만 드라마틱한 증가는 아니다.


주목할 점은 서비스매출이 434억원으로 전년(298억원) 대비 45.6% 급성장한 것이다. 데이터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매출은 '프롭테크'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고마진 매출이다.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76.8%)을 공사수입금(인테리어)에 의존하는 것은 아쉽다. 마진이 박한 공사 원가를 2024년 1453억원에서 지난해 1336억원으로 줄이며 '원가의 기적'을 보여준 것이 위안 요소다.


그렇지만 4397만원밖에 남지 않은 자본은 알스퀘어의 가장 큰 고민이다. 누적 결손금, 즉 지금까지 까먹은 돈이 705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직전 상태다. 대규모 추가 투자가 없으면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부족한 현금은 운전자본을 극대화해 마련하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매출채권은 감소했다. 매입채무와 미지급비용은 각각 102억원에서 144억원, 62억원에서 112억원으로 증가했다. 받아야 할 돈은 최대한 빨리 회수하고 줘야 할 돈은 늦게 주면서 현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당기순손실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이유로,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가깝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베트남 법인이 빠르게 성과를 내줘야 하지만 아직은 순손실을 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에 투입해야 할 자금도 빠듯한 상황에서 단기대여금이 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이 돈의 상당수(29억4000만원)가 베트남 법인으로 갔다. 자본이 바닥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유지를 위한 현금 수혈은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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