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global

블랙록, 사모자산 포함 50:30:20 포트폴리오 제안 외 3건

2025-04-02 08:48:35류정화jryu@corebeat.co.kr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빌딩, 2016년 대비 70% 하락한 가격에 매각 임박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799 마켓 스트리트 빌딩이 약 4500만 달러( 600억 원)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는 2016년 인수 가격인 14120만 달러( 1870억 원)에서 약 70% 하락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보여준다.


이 빌딩은 지상 8, 13500( 4,080) 규모로, 로스 드레스 포 레스(Ross Dress for Less)가  40년 동안 임차해온 리테일 공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오피스 공간은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다예상 매각가 4500만 달러는 ㎡당 약 3,102달러( 411만 원),매도자인 ASB(ASB Real Estate Investment)2016년 지불한 ㎡당 10,442달러( 1,389만 원)보다 크게 낮다. ASB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어렵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은 약 36%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다운타운 오피스는 가격이 최대 90%까지 하락했다.

일본 다이비루, 시드니 CBD 오피스 타워 약 5000억원에 인수

일본 미쓰이 O.S.K. 라인의 자회사 다이비루(Daibiru Corporation)가 시드니 중심업무지구(CBD) A급 오피스 타워(135 King Street)를 약 6억 호주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호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이비루가 인수한 27층 빌딩은 1990년 개발 완료된 '글래스하우스', 32695( 9,890)의 순임대 면적을 제공하며 정부 기관, H&M 등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인베스타 상업용 부동산 펀드(Investa Commercial Property Fund)이며, JLL이 자문을 맡았다.


다이비루의 인수 가격은 순임대면적 기준 ㎡당 18351 호주달러( 1565만 원), 올해 호주 오피스 최대 규모 거래로 기록됐다. 2024년 미쓰이 부동산( Mitusi Fudosan)의 시드니 오피스 타워 인수에 이은 일본 기업의 대규모 호주 부동산 투자다미쓰이 부동산은 지난 해 시드니 CBD ‘55 Pitt Street’에 위치한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추정 최종 가치 20억 호주달러, 1 7000억원)의 지분 66%를 호주 부동산 개발사 머백(Mirvac)으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 연례 서한서 60:40 모델 대신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20% 편입 제시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Larry Fink) 2025년 투자자 연례 서한에서 부동산과 사모시장(private market)확대를 강조하는 투자 전략 변화를 제시했다.


핑크는 전통적인 60(주식): 40(채권) 포트폴리오에서 50(주식):30(채권):20(대체투자) 모델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대체투자 20%는 부동산, 인프라, 사모 대출(private credit)과 같은 사모 자산(private asset)에 배분된다. 그는 데이터 센터, 항만, 전력망 등의 대체투자가 인플레이션 방어와 변동성 축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인프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으로 강조됐다. 그는 현재의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우량 부동산을 매력적인 가격에 취득할 기회가 있으며, 부동산 투자가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타우드 컨소시엄, ESR 그룹 인수 위해 맥쿼리 출신 전문가 영입

스타우드 캐피탈 주도의 컨소시엄이 전() 호주 맥쿼리 그룹 글로벌 부동산 총괄을 지낸 브렛 롭슨(Brett Robson)을 수석 자문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2024 12월 시작된 ESR 그룹 인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롭슨은 21년 이상 맥쿼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인수 전후 과정에서 컨소시엄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가치 창출 실행을 총괄한다고 컨소시엄은 밝혔다.


스타우드 캐피탈, 식스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SSW 파트너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홍콩 상장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회사인 ESR 그룹을 총 주식가치 71억 달러( 94000억 원) 기준으로  매입하여 비공개로 전환하는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카타르 투자청(QIA), 워버그 핀커스, ESR 창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지난 12월초, ESR 주식을 주당 13 홍콩달러( 2,220)에 인수하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발표했다.


당시 컨소시엄은 ESR 발행 주식의 39.9%를 소유했으며, 홍콩 증시 규정에 따라 이해관계없는(dis-interested) 주주 75%의 동의가 필요했다. 3월 초 ESR ESR 지분 51.2%를 소유한 캐나다 연금펀드 OMERS와 네덜란드 연기금 APG를 포함, 이해 관계가 없는 주주 57%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ESR은 물류데이터 센터 등 뉴 이코노미(New Economy) 섹터에 집중할 계획으로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75 M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2GW 이상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ESR 154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물류 부동산 기업으로일본호주한국인도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다 이번 거래는 2025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유럽 PBSA(목적형 학생 숙소) 시장 활기, 브룩필드 매각 및 Casa 출범 주목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영국에서 15000만 파운드( 2,541억 원) 규모의 학생 숙소 포트폴리오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목적형 학생 숙소(PBSA, Purpose Built Student Accommodation)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활용하여 자본을 회수하고, PBSA 포트폴리오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브룩필드는 2022년 더럼, 엑서터, 사우스 햄프턴에 위치한 9400만 파운드( 1,593억 원) 규모의 학생 주택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바 있으며, 미국과 호주에서도 대학 인근 주거 자산의 투자를 확대해 왔다.


한편, 새로운 유럽 학생 숙소 플랫폼 'Casa' 5억 유로( 7,200억 원) 규모의 초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플랫폼은 영국·유럽 부동산 투자사 엔터프라이즈 랜드(Enterprise Land)와 대규모 학생 주택 전문 회사 캐피털 어슈어드(Capital Assured)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Casa AI 기반 기술을 통합한 지속가능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6개 국의 주요 대학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최근 유럽 전역에서 학생 수 증가와 양질의 주택 부족으로 PBSA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