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초대형 경기도 용인 포곡 물류단지 개발 사업 EOD

대출 만기 연장하며 블랙스톤과 매각 협상 진행했으나 무산 공매 절차 거쳐 제3자 매각 다시 추진 이천 마장 (IMLC) 물류단지 개발 사업도 영향권

2025-05-27 07:48:27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경기도 용인에서 개발중인 초대형 포곡 물류단지 개발 사업에서 기한이익 상실(EOD)이 발생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며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무산됐기 때문이다. 대주단은 앞으로 공매를 통해 제3자에게 매각할 예정인데, 시장 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후순위 채권자는 손실이 예상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대주단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46번지 일대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던 ㈜딩동에 대해 5월 중순 EOD를 선언했다. 이 물류단지는 대지면적 17740 ( 51,646)에 대형 물류센터 및 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딩동은 새마을금고 선순위 대출금 1500억원을 비롯해 총 2825억원의 PF 대출 만기가 1월에 돌아왔으며, 3자 매각 협상을 위해 만기를 4개월 연장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블랙스톤과 함께 선순위 대출금 2400억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해왔으나 무산된 것이다.

 

이에 대주단은 5월 중순 EOD를 선언하고 채권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대주단은 공매 절차를 진행하되, 이 물류 단지에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각 협상이 무산돼 공매에 넘어간 자산이어서, 매각 대금은 시장 가격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단 관계자는 포곡 물류단지는 입지 여건이 뛰어나서 가격 조정만 이뤄지면, 충분히 매수자를 찾을 수 있다거래 규모와 유동성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 보다는 해외 투자자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선순위 대출 기관이어서 공매를 통해 매각해도 원리금 손실이 없지만, 450억원 후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딩동 최대 주주인 ㈜부자는 덕평에스엘씨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 산45-5 일대 대지면적 298,399 (90,265)에 물류단지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이 덕평에스엘씨 부지가 ㈜딩동 차입금의 담보로 제공돼 있다.


덕평에스엘씨는 자체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금융권 차입금이 2561억원(2024년말 기준)이고 해당 부지가 담보로 제공돼 있다. 따라서 ㈜딩동 차입금에 비해 채권변제 순위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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