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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빌딩 매각에 나선 이든자산운용

2020년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로 2022년 매입한 알짜 빌딩 SI 대상으로 4000만 원대 중반에 매각한다는 전략

2025-06-30 08:30:39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이든자산운용이 청담빌딩에 대한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든자산운용은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청담빌딩을 매각해 시장 가격보다 다소 높은 4000만 원대 중반에 매각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든자산운용은 최근 청담빌딩 매각을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NAI코리아, 오스카앤컴퍼니를 공동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IM)를 배포했다.


청담빌딩은 이든자산운용이 2020년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22101050억 원에 인수한 자산이다. 이든자산운용은 2020년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해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재무적투자자(FI)으로부터 20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해 5000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블라인드펀드 이든에스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제1를 조성했다.


이든자산운용은 이 블라인드펀드로 2020년 연신내 범일빌딩과 성수동 스탈릿성수, 2021년 정안빌딩, 잠실 예전빌딩을 투자한 뒤 2022년 청담빌딩을 마지막으로 매입하면서 자금을 모두 소진했다. 경쟁이 치열한 대형 오피스빌딩 대신에 밸류애드(Value-Add)가 가능한 중형 빌딩을 중점적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펴면서 2년여만에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모두 투자할 수 있었다.


펀드 만기가 10년이라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이든자산운용은 5개 자산을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특히 이든자산운용은 특히 SI를 대상으로 매각하는 전략을 통해 매각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1055억 원에 매입한 정안빌딩의 경우 지난해 입찰을 앞두고 매각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입찰을 취소했다가 사옥 수요가 있던 유암코에 약 1300억 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청담빌딩도 청담동 내에서는 드물게 전체 필지가 일반상업지역이다. 향후 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사옥을 찾고 있는 SI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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