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신촌 홍익문고 일대, 2033년까지 고밀 복합개발

서울시, 신촌 2-2구역 재개발 고시...22층 오피스텔 포함 청년 주거·상업 기능 강화...공공기여 도입한 복합모델

2025-07-24 07:34:47황재성js.hwang@corebeat.co.kr

서울 신촌의 상징적 공간 중 하나인 홍익문고 주변 일대가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24일 ‘서대문구 신촌 제2-2구역’에 대한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지정을 고시하고, 2033년까지 오피스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개발계획에 따르면 최고 22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포함돼 있어, 신촌 중심부의 스카이라인 변화가 예고된다.


재개발 대상지는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 4598㎡(약 1391평) 규모로, 총 5개 구역(1-1, 1-2, 2-1, 2-2, 2-3)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다니엘빌딩(더풋샵, 버거리 등), 올리브영, 엠플레이그라운드, 새마을식당, 빽다방, 홍익문고 등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개발 계획의 핵심은 2-2구역(창천동 18-42번지)에 들어설 오피스텔이다. 당초 공동주택 196세대(임대주택 40세대 포함)가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고시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2층, 총 144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됐다.


2호선 신촌역 3, 4번 출구와 인접하고, 인근에 대학이 밀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전용면적 22~53㎡ 규모의 소형 주거 공간으로 설계됐다. 청년 및 1~2인 가구 수요를 겨냥한 구조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19일 서울시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건축·경관·교통 등 4개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를 거쳤다. 2014년 최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촌지역 5개 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편, 2-3구역(창천동 18-49번지)의 홍익문고와 신축 빌딩 ‘더젠타워’는 존치되며, 현대백화점 바로 옆 2~4층 근린상가들이 밀집한 1-1구역과 1-2구역, 홍익문고 옆 2-1구역에는 각각 업무시설과 판매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촌 2-2지구 전체에는 용적률 800% 수준이 적용돼 고밀 개발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완료 기한은 고시일로부터 8년 이내인 2033년 7월 23일까지다.


이번 정비사업은 노후 상권과 시설이 뒤섞인 신촌로터리 일대의 도시 기능 재편과 청년 주거 수요 및 상업 기능 강화라는 여러 목적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 사업이다.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기여가 결합된 모델로, 앞으로 추진될 도심형 정비사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가 24일 고시한 신촌 2-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조감도. 가운데 우뚝 솟은 건물이 개발사업의 핵심인 지상 22층 높이의 오피스텔이다.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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