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대출금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이후 1년을 넘게 끌어온 서울 반포의 옛 팔레스호텔 매각이 확정됐다.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폴 캐피탈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해 호텔 부지와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폴 캐피탈은 2024년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참여해 송영숙 회장 우호 주주로 지분을 매입했으며, 올해는 애경산업 인수전에 참여해 자금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대주단은 당초 일부 원금 손실이 예상됐으나, 전액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실채권(NPL) 펀드를 통해 선순위 대출채권 1100억원을 인수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연 1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