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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리츠, 3600억 우선주 본격 모집

중도해지 불가한 쿠팡 책임임차로 10% 육박 IRR 제시 안정적 수익에 다수 기관들 관심 표시

2025-12-01 09:04:08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쿠팡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리츠가 약 3600억 원 규모의 우선주 모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내년초 클로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연기금과 외국계펀드,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엘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360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모집하고 있다. 금융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연기금과 공제회, 국내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우선주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내년초 클로징 예정이며, 잔여 물량은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절반씩 총액인수한다.

씨엘씨제1호부동산투자회사는 알파자산운용이 설립한 AMC 알파씨엘씨리츠운용이 인가를 받은 리츠로, 쿠팡은 알파씨엘씨리츠운용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씨엘씨제1호부동산투자회사는 약 4445억 원의 에쿼티로 설립될 예정이다. 쿠팡이 19%인 845억 원의 보통주를 출자하고, 나머지 3600억 원(81%)을 시장에서 우선주로 모집한다.


씨엘씨제1호리츠는 이번에 우선주 투자 모집에 나서면서 6.8%의 연간 현금수익률(CoC)과 9%대 후반의 내부수익률(IRR)을 제시했다. 우선주는 매각차익의 60%를 배분 받게 된다.


씨엘씨제1호리츠에 1차적으로 편입되는 자산은 대전 동구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와 충남 북천안 FC, 인천 FC 등 3곳이다.

씨엘씨제1호리츠는 이들 3개 자산을 쿠팡으로부터 매입가액 1조원과 취득부대비용 945억 원 등 약 1조945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원조달은 보통주 845억 원과 우선주 3600억 원 등 에쿼티 4445억 원 외에 나머지는 담보대출 6216억 원, 임대보증금 284억 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쿠팡은 씨엘씨제1호리츠에 편입되는 3개 물류센터에 대해 최장 20년(10년+10년 연장 옵션)의 책임임차(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대차 계약은 중도에 해지할 수 없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씨엘씨제1호리츠에 편입되는 3개 물류센터는 쿠팡이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이 확보돼 있고 공실률이 0%인 우량 자산”이라며 “매각 차익까지 분배 받는 장점 때문에 연기금과 외국 투자자 등 여러 기관들이 우선주 투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