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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B1-3블록, 3350억 원 PF 조달 완료

금융주관사 메리츠증권이 선순위 2350억 원 총액 인수 한투증권 기관전용 PEF, 중순위 500억 원 제공 다음달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 목표

2025-03-17 08:36:31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 B1-3블록 오피스 개발사업이 3350억 원 규모의 본 PF 조달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B1-3블록 시행사인 디벨로퍼 웰스어드바이저스는 14일 대주단과 3350억 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기한은 45개월이며, △트랜치A-1 2050억 원(올인 코스트 기준 금리 6.47%) △트랜치A-2 300억 원(7.53%) △트랜치B 500억 원(9.2%) △트랜치C 500억 원(14.53%) 등으로 구성됐다. 


트랜치A-1과 트랜치A-2 2350억 원은 금융주관사를 맡은 메리츠증권이 총액 인수했다. 메리츠증권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한 뒤 모집되지 않은 금액을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가 트랜치B 500억 원을 제공했고, 한투리얼에셋의 블라인드펀드가 트랜치C 500억 원의 대출을 제공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싱가포르 테마섹 계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을 공동 GP로 1800억 원 규모의 기관전용 부동산 PEF를 조성했다. 지난해말 캡스톤자산운용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의 PF 대출에 4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투자를 집행했다.

이 사업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3블록 2997m²(약 906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1249.71m²(약 1만2478평)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KCC건설이 맡는다. KCC건설은 이날 B1-3블록 신축공사를 1068억3000만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준공 목표는 2028년 5월이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3 프로젝트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공급된 부지에 5만 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며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사업 등 추후 진행될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수서역세권 일대에 25만 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마곡에 공급된 오피스 면적 20만 평보다 큰 규모다.


수서역세권은 삼성역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 강남업무권역(GBD)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30년 경 수서역세권 일대에 업무시설 공급이 완성되면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GBD의 세컨더리 마켓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