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데이터센터
코람코, 의정부 용현에 4번째 데이터센터 건축
2026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인허가 변경 마무리 단계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4번째 데이터센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가산동, 안산 성곡동, 부산 장림동에 이은 것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람코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 규모를 약 1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522-8 일대에 수전 용량 20MW 규모의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규모는 토지 매입 대금 113억원을 포함해 약 3000억원 중반이다. 코람코운용은 2024년 7월 건축 인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최종 소비자에 최적화된 설계 변경과 이에 따른 변경 인허가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람코운용은 연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시공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용현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 민원이 적은 편이다.
당초 호주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인마크(INMARK)자산운용이 2023년 1월 의정부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개발을 시작했으나,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코람코운용이 인수해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용현 산업단지를 AI, 클라우드 등 첨단산업 중심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운용은 지난 6월 서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준공했으며, 8월초에는 안산 성곡 IDC 개발을 위해 브룩필드자산운용 자회사 DCI와 시설 운영 협약을 맺었다. 부산 장림동 데이터센터 개발도 위탁 운용사 LG CNS, 시공사 GS건설의 선정도 마무리했다. 3개 센터는 모두 수전 용량 40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IT 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의 의정부 데이터센터는 20MW 규모로 비교적 작지만, 범(汎) 수도권 지역이어서 기업들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