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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캐피털, 오피스 리츠 16억 달러에 인수 외 5건

- [M&A] GIC, 브룩필드와 역대급 자산 매각 협상 중 - [M&A] '캠퍼스 어드밴티지' 인수 회사는? - [펀드] 코튼우드 '부동산 특수상황 펀드' 성공적인 Closing, 한국투자 참여 - [인프라] 블랙스톤, 천연가스 발전소 10억 달러에 인수 - [인프라] EV 리얼티, '전기트럭 시대의 마지막 퍼즐은 부동산'

2025-09-22 07:40:35류정화jryu@corebeat.co.kr

[M&A] 리듬 캐피털,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부실로 곤경에 빠진 오피스 리츠 인수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리듬 캐피털(Rithm Capital Corp.)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오피스 부동산을 보유한 리츠 파라마운트 그룹(Paramount Group)을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9월 17일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팬데믹 이후 오피스 시장 붕괴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회사는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래스A 오피스 부동산을 소유·운영하는 상장 리츠로, 팬데믹 이전 샌프란시스코에 430만 평방피트(약 130만 평) 규모의 6개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을 보유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중 절반이 대출기관에 압류되거나 매각되면서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현재 파라마운트 포트폴리오는 자체 보유 13개 자산과 위탁관리 4개 자산으로 총 1310만 평방피트(약 397만 평) 규모이며, 6월 30일 기준 임대율은 85.4%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원 마켓 플라자(One Market Plaza), 원 프론트 스트리트(One Front St.), 300 미션 스트리트(300 Mission St.) 등이 남아있다.


(파라마운트는 샌프란시스코에 5개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55 Second St 와 111 Sutter St는 24년 장부가치를 0으로 감액했다. 이미지: 파라마운트 그룹)

양사 이사회가 승인한 인수 조건에 따르면, 리듬 캐피털은 파라마운트 보통주 전량을 주당 6.60달러에 매입한다. 마이클 니렌버그 리듬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파라마운트 인수는 상업용 부동산과 자산운용 플랫폼 구축의 발판이 될 드문 기회"라며 "파라마운트 포트폴리오가 위치한 도시들의 오피스 시장 펀더멘털 회복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소유주 변경으로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빌딩들에 안정성과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듬 캐피털이 파라마운트의 부채를 어떻게 재구조화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거래는 2025년 4분기 말 완료될 예정이다.



[M&A] GIC 예스커뮤니티 지분 브룩필드에 매각, 역대 최대 규모 EXIT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보유한 미국 주택임대업체 예스커뮤니티(Yes! Communities) 지분 71%를 캐나다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월요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GIC 지분의 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GIC는 2016년 20억 달러에 예스커뮤니티 지분 71%를 인수했다. 


덴버에 본사를 둔 예스커뮤니티는 미국 중서부와 동남부 지역 약 300개 단지에서 수만 채의 조립식 저가 주택을 관리하는 업체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로 단층 소형 주택을 임대하며, 미국 서민주택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 예스 커뮤니티)


조립식 주택은 미국에서 저렴한 주거 공급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으며, 주택 부족 현상 속에서 임대료 상승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금리로 주택 건설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줄이면서 공급 압박이 심화되고, 기존 임대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고 있다.


브룩필드는 지난해에도 2017년부터 인수를 시작한 모바일홈 파크 80개를 16억 달러에 매각하며 수년간의 임대료 상승 혜택을 누린 바 있다. 모바일홈 파크는 이동식 주택들이 들어선 커뮤니티로 토지를 임대하는 운영방식이다. 분석가들은 대형 플레이어들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할 기회를 노리면서 업계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IC가 최근 보유해야 할 자산과 매각해야 할 자산을 분명하게 구분하여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M&A] 유고, 미국 학생주거 운영사 '캠퍼스 어드밴티지' 인수로 북미 확장 가속화

글로벌 학생주거 브랜드 유고(Yugo)가 미국 학생주거 자산운용 및 관리 전문회사 캠퍼스 어드밴티지(Campus Advantage)를 인수한다. 


영국 더 닷 그룹(The Dot Group) 산하 유고는 14개국 120개 도시에서 16만 명의 학생들에게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학생주거 운영사다. 이번 인수로 유고는 28개 주 88개 자산 약 4만 개 침대 규모로 미국 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게 된다.


2003년 설립된 텍사스 오스틴 본사의 캠퍼스 어드밴티지는 43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유고 US로 전환된다. 캠퍼스 어드밴티지는 미국 학생주거 업계에서 선도적인 자산관리 및 운영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 캠퍼스 어드밴티지)


유고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 기술 플랫폼과 상업적 파트너십을 미국에 도입해 새로운 벤치마크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학생 숙소 인수 주요 Deals 

Yugo, 미국 Campus Advantage 인수 – 9월

KKR & Inhabeo 영국 학생주택 포트폴리오(2,179개 침대) 인수 - 9월

Macquarie, 유럽 2곳 학생주택 운영사(12,000 beds) 인수 – 7월

GSA & Nuveen, 프랑스 YouFirst Campus 포트폴리오(3,700개 침대  인수) – 6월


[펀드] 코튼우드 그룹 10억 달러 규모 부동산 특수상황 펀드 완료, 한국투자 참여

로스앤젤레스 소재 부동산 사모펀드 코튼우드 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약 1조3800억 원)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9월 초 발표했다. 2023년 초기 1차 클로징을 시작한 이 펀드는 고금리 환경에서 늘어나는 부동산 부실채권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코튼우드 부동산 특수상황 전략(Cottonwood Real Estate Special Situations Strategy)' 펀드는 산업용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공동주택, 신규 개발 프로젝트 등에 채권과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당초 5억 달러 목표로 시작했으나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다.


이 펀드는 이미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채무불이행 시 부동산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대출 구조로 주로 운용되고 있다. 초기 투자에서 20%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알렉산더 싱 코튼우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고금리 환경이 2년째 지속되면서 시장에 상당한 스트레스와 부실이 누적되고 있다"며 "이번 사이클에 맞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뉴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2027년까지 약 2조 달러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재융자를 받아야 하며, 이 중 약 6000억 달러가 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주요 투자처로는 가격 책정과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맨해튼 '262 피프스 애비뉴' 주거용 타워,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나이트클럽 '바이퍼 룸' 재개발 부지, 보스턴 114세대 고급 콘도 '세인트 리지스 레지던스' 등이 있다.


2012년 설립된 코튼우드 그룹은 현재 25억 달러의 자본을 운용하며, 지금까지 총 7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 투자자로는 대만 푸본금융지주, 한국투자홀딩스, 북대서양목수노조연금 등이 참여했다.


[인프라] 블랙스톤, 펜실베이니아 천연가스 발전소 10억 달러에 인수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펜실베이니아 서부의 천연가스 발전소 힐 톱 에너지 센터(Hill Top Energy Center)를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9월 15일 발표했다.


620메가와트 규모의 이 발전소는 2021년 완공된 미국 내 최신·최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 중 하나로, AI 혁명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투자다. 블랙스톤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의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2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빌랄 칸 블랙스톤 에너지 전환 파트너스 상무는 "AI 혁명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며 "힐 톱은 펜실베이니아와 주변 지역이 AI 혁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제공업체로, 최근 버지니아 포토맥 에너지 센터에도 투자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미국에서 약 1600메가와트의 신규 발전 용량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프라] EV 리얼티, '전기트럭 시대의 마지막 퍼즐은 부동산'

전기 상용차 급증에 따른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EV 리얼티(EV Realty)가 충전 허브 확장을 위해 7500만 달러(약 1030억 원)를 조달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독점 보도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충전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맥킨지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전기트럭은 수천 대에 불과하지만, 운송업체 절반 이상이 전기차 도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망 제약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V 리얼티는 전력망에서 여유 공간을 찾아 여러 운송업체가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허브를 개발하는 사업모델로 이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창고, 항만, 산업시설 인근에 5개의 충전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 EV 리얼티)

사모펀드 NGP가 주도한 이번 투자로 EV 리얼티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새로운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는 76개 급속충전기를 갖춘 대규모 충전소를 건설해 하루 200대 이상의 대형트럭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패트릭 설리반 EV 리얼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리츠 디지털 리얼티를 모델로 삼았다"며 "전기차 충전 허브도 새로운 인프라 부동산 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