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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리 트러스트, 뉴욕 허드슨 야즈에 8천억원 베팅 외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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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08:46:53류정화jryu@corebeat.co.kr

[오피스/복합] 일본 모리 트러스트, 뉴욕 허드슨 야즈에 8천억원 베팅

일본 부동산 개발사 모리 트러스트(Mori Trust)가 뉴욕 맨해튼 오피스 시장 회복세에 베팅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모리 트러스트는 맨해튼 허드슨 야즈 메가프로젝트 내 35 허드슨 야즈(35 Hudson Yards) 건물의 호텔·오피스·리테일 부분을 인수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수 가격은 약 5억 4500만 달러(약 7980억 원)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는 모리 트러스트의 맨해튼 두 번째 부동산 투자이며 미국 내 12번째 투자이다. 


35 허드슨 야드 조감도 (출처: 모리 트러스트)


모리 트러스트는 리레이티드 컴퍼니즈(Related Companies)와 옥스퍼드 프로퍼티즈(Oxford Properties) 합작법인으로부터 35 허드슨 야즈의 1층부터 38층까지를 매입했다. 53층부터 92층의 고급 콘도는 거래에서 제외됐다.


인수 자산은 총 100만 평방피트(약 2만 7870평) 건물 면적 중 49만 128평방피트(약 1만 3660평)로, 5574㎡(약 1686평) 규모의 에퀴녹스(Equinox) 헬스 스파, 완전 임대된 1만 6722㎡(약 5058평)의 오피스 공간, 그리고 24층부터 38층까지 객실 212개의 에퀴녹스 호텔 2만 2059㎡(약 6672평)를 포함한다.


미와코 다테(Miwako Date) 모리 트러스트 대표이사는 "35 허드슨 야즈 같은 해외 우량 부동산 인수는 우리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며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맨해튼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인 35 허드슨 야즈를 더욱 매력적인 자산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모리 트러스트가 2023년 미드타운 맨해튼 오피스 빌딩 245 파크 애비뉴(245 Park Avenue)의 지분 49.9%를 SL 그린 리얼티(SL Green Realty)로부터 인수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거래에서 45층 타워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 두 건의 맨해튼 투자로 모리 트러스트의 뉴욕 포트폴리오는 약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 규모가 됐다.


모리 트러스트는 다테 대표이사의 할아버지인 모리 타이키치로(Taikichiro Mori)가 세운 도쿄 중심 부동산 제국에서 갈라져 나온 두 주요 개발사 중 하나다. 다른 가문이 소유한 모리 빌딩(Mori Building Co., Ltd)은 도쿄 롯폰기 힐즈와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같은 메가프로젝트로 유명하며, 2023년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다이 힐즈에 일본 최고층 오피스 타워를 개장했다. 모리 빌딩도 작년 SL 그린으로부터 맨해튼의 47억 달러 규모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 마천루의 지분 11%를 인수하며 신중하게 맨해튼 오피스 시장에 진출했다.


리레이티드와 캐나다의 옥스퍼드는 맨해튼 웨스트사이드 250억 달러 규모 지역 재개발의 일환으로 2019년 35 허드슨 야즈를 완공했다. 11만 3312㎡(약 3만 4274평) 규모의 이 메가프로젝트는 오피스, 주거, 리테일, 호텔(35 허드슨 야즈의 에퀴녹스 호텔) 등 8개 건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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