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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GIC, 호주 최대 셀프 스토리지 리츠 인수 추진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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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스토리지/호주] 브룩필드·GIC, 호주 최대 셀프 스토리지 리츠 인수 추진
호주·뉴질랜드 최대 셀프 스토리지 업체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인수 대상이 됐다. 캐나다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Brookfield)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호주 상장 리츠 내셔널 스토리지(National Storage REIT·NSR)에 40억2000만 호주달러(약 3조8500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NSR이 26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의 제안가는 주당 2.86호주달러로, 발표 직전 종가 대비 약 26~27% 프리미엄이다. NSR은 컨소시엄에 12월 7일까지 독점 실사를 허용했다. 정식 인수안은 실사 후 제출될 예정이다.
NSR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275개 이상의 셀프 스토리지 시설을 운영하며, 9만4500명 이상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제안이 성사될 경우 2019년 브룩필드의 Aveo Group 인수(12억7000만 호주달러)를 넘어 호주 최대 부동산 테이크프라이빗 거래이자, 셀프 스토리지 섹터 최대급 테이크프라이빗 거래가 될 전망이다.
NSR은 2020년 미국 사모펀드 Warburg Pincus, 미국 상장사 Public Storage, 홍콩 Gaw Capital 등과의 3파전 매각 시도가 무산된 이력이 있다. 당시 Warburg Pincus와 Gaw Capital은 각각 주당 2.20호주달러(17억3000만 호주달러), Public Storage는 주당 2.40호주달러(19억 호주달러)를 제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남아공 억만장자 Nathan Kirsh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Public Storage가 NSR의 현지 경쟁사인 Abacus Storage King에 21억7000만 호주달러 입찰을 제시했으나, 가치 평가 불일치로 이 거래도 무산됐다.
NSR은 Abacus Storage King의 약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향후 섹터 컨솔리데이션의 '핵심 퍼즐'로 해석한다. 브룩필드에게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전략적 거점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GIC는 이미 NSR과 합작투자를 통해 호주 전역의 셀프 스토리지 센터 개발과 운영을 추진하는 파트너였다. 2024년 양측은 National Storage Ventures Fund를 통해 초기 12~18개월 동안 총 2억70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