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오피스

케이스퀘어 홍대 매각 입찰, 내년 2월말~3월로 연기

매도 희망가는 3.3㎡당 4000만원 이상

2025-11-14 07:25:53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홍익대 중심 상권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홍대매각 입찰이 내년 2월말~3월로 연기됐다.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당초 추석 연휴 직후인 4분기에 경쟁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넘겼다.


오피스와 리테일이 결합된 이 자산은 대형 쇼핑몰 타임 스퀘어(Time Square)를 운영하는 ㈜경방이 주요 임차인 및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코람코신탁은 K-컬쳐 열풍으로 홍대 인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용도 변경을 통한 메디컬(의료 시설) 또는 호텔 전환 여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신탁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9-5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홍대 입찰을 2026년 구정 연휴 이후인 2월말~3월에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8~9월 잠재 투자자에게 티저(Teaser Memorandum)를 배포하며 4분기 입찰을 검토했다가 내년 1분기로 연기한 것이다.

 

코람코신탁은 2016코람코가치투자 제4-3호 리츠를 통해 옛 현대캐피탈 사옥을 3.3㎡ 당 1700만원(570억원)에 인수해 2017년과 2023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리츠 주주 구성은 ㈜경방 33.8%(보통주), 코람코가치투자 제4호 리츠 32.4%(우선주), 한국사모올에셋부동산신탁 32.4%(우선주) 등이다.

 

코람코신탁과 매각 자문사가 배포한 티저에 따르면, 케이스퀘어홍대는 공실이 전혀 없으며 잔여 임대차기간(WALE)2.3년이다. 리테일 운영사인 ㈜경방과 신한벽지, 패스트 파이브(공유 오피스 기업), 한화손해보험 등이 주요 임차인이다.

 

코람코신탁은 케이스퀘어홍대가 2차례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친 사실상 신축 건물이라는 점을 들어 매도 희망가격으로 3.3㎡당 4000만원 이상, 1400억원 안팎을 제시하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급등하면서 홍대 상권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 연시를 거치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된 가격이다.

 

매도인 측은 또한 향후 용도 변경 및 증축을 통해 오피스를 메디컬로 전환하거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호텔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잠재적 투자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홍대 상권이 다시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부각되면서 코람코의 자신감이 생겨났다케이스퀘어홍대는 국내외 기관들이 그동안 손해를 많이 봤던 리테일 투자 심리가 개선될지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go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는 유료 회원 전용 콘텐츠입니다.

유료 콘텐츠 구독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무료 기사 보기

전체 회원에게 발행된 코어비트 뉴스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