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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감곡CC 매각 자문..치열해지는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

2025-12-02 08:12:11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충북 음성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 감곡CC가 매물로 나와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감곡CC는 골프장 운영기업 램코가 운영하고 있으며, 심천보 대표가 최대주주다.


당초 감곡CC의 부지는 SKC의 계열사 앤츠개발이 사들여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다가 2015년 심 대표에게 매각했다. 이후 2019년 PF를 조달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 뒤 2022년 4월 정식 개장했다.


매각 측은 22일까지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내년 1월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감곡CC 매각 자문을 삼일PwC가 맡았다는 것이다. 삼일PwC는 최근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딜로이트, 삼정KPMG 등 경쟁사에 비해 상업용 부동산 자문 부문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일PwC는 올해 하반기에 업계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상업용 부동산 자문 분야 강화에 나섰다. CBRE코리아의 박성진 부사장을 파트너로 영입했고, 삼표산업 개발사업 부문장 출신의 이철민 파트너, 알스퀘어 출신 노종윤 상무도 스카우트했다.


감곡CC 매각 자문은 삼일PwC가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자문 분야를 대폭 강화한 뒤 사실상 처음 맡은 프로젝트다. 업계는 삼일PwC가 개발 자문부터 오피스 임대차 자문까지 폭넓은 분야의 인재를 대폭 영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공격적으로 자문 업무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일PwC 이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에 진입하려는 경쟁자가 늘고 있어 이 시장의 경쟁이 내년에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뉴마크도 최근 한국 오피스를 공식 개설하며 한국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뉴마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 오피스에서 임대·임차 분야의 경험을 쌓은 존 프리차드를 대표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부동산팀을 이끌던 임원이 퇴사하면서 사실상 부동산팀이 해체된 EY한영회계법인도 최근 부동산팀을 다시 꾸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