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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한토신, PF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

2025-12-04 08:09:2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연내 리츠 설립 인가, 내년부터 본격 운용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를 운용할 자산관리회사(AMC)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브릿지론 단계에서 PF시장의 유동성 악화로 본PF로 전환하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4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AMC로 선정해 통보했다.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는 우수한 사업성을 갖추고도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 전환되지 못해 중단 위기에 처한 개발사업장을 정상화하고자 도입된 사업이다. 브릿지론 단계에서 우수 사업장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이후 본 PF 실행 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앞서 LH는 지난 7월 위탁운용사 공모를 시작해 지난 10월 말 코람코와 한토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코람코와 한토신은 우협 선정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2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각기 제안한 약정금액에 대한 모든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개발앵커리츠 운용 규모 총 1.2조 안팎에 이를 전망


우선 LH는 코람코와 한토신에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하게 된다. 코람코와 한토신은 LH 출자금액을 초과하는 규모의 민간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HUG 보증부 회사채를 발행해 에쿼티의 100% 이내에서 대출을 조달해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


코람코의 경우 LH 출자 1000억 원, 민간 투자 2200억 원, HUG 보증부 회사채 발행 3200억 원 등 총 6400억 원 규모로 리츠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토신도 비슷한 규모로 리츠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돼 2개 AMC의 총 운용 규모는 1조20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연내에 리츠를 설립하고 내년 초부터 투자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 매입비의 최대 50%, 건당 최대 1000억 원까지 지원하며, 투자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 6개월이다. 이 기간내 본PF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토지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


코람코의 경우 부동산 개발업체 HMG의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차장 부지 개발사업, 부산 옛 한진중공업 부지 마린시티 개발사업, 과천주암 오피스/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마포구 상수동 건양사 빌딩 부지 개발사업 등 4개 프로젝트를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