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반포의 더팰리스73 (옛 팔래스 호텔) 개발 부지 및 사업권을 인수한 싱가포르의 폴 캐피탈 그룹(Pole Capital Group)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3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백기사로 참여할 때 설정한 펀드를 통해, 폴캐피탈이 투자한 것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던 KCGI의 핵심 멤버였던 김남국 대표가 2021년 독립해 설립한 사모 펀드다.

폴 캐피탈은 11월말 팔래스 호텔 부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앞으로 용도 변경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 성모병원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된 하이엔드 오피스텔(154실) 및 고급 호텔(494실)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