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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달 말 1.25조 르메르디앙 PF 조달

7, 8개 주요 증권사에 RFP 배포 주관사에 메리츠증권 선정

2025-11-06 08:38:29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전단채 만기일 26일에 맞춰 기표..현대건설, 3순위 3500억 원 신용보강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재개발을 위해 이달 말 1조2500억 원의 본PF를 조달한다.


현대건설은 새로 바뀐 시행사인 넥스플랜을 통해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본PF 전환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기에 PF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하순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개발사업 PF 주관기관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르메르디앙 재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시행법인의 주주이기도 한 메리츠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해 협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현대캐피탈 CFO에서 자리를 옮긴 이형석 현대건설 신임 CFO가 사업비 절감을 위해 증권사간 경쟁을 통해 PF 금융주관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리츠증권을 포함해 7, 8개 증권사에 RFP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RFP에 따르면 이번에 조달하는 PF 규모는 1조2500억 원이며, 기표 예정일은 11월 26일이다. 대출기간은 24개월이다.


조달 구조는 △트랜치A 7000억 원 △트랜치B 2000억 원 △트랜치C 350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해 트랜치A와 트랜치B의 금액을 변경할 수 있다고 현대건설은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또 트랜치A와 트랜치B에 대해서는 책임착공 및 책임준공을 확약하고, 미이행시 손해배상을 한다고 밝혔다. 트랜치C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이 자금보충의 형태로 신용보강을 제공한다. 


기표 예정일은 현대건설이 지난달 26일 자체 신용으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의 만기가 되는 날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9500억 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가 돌아오자 자체 신용으로 9600억 원의 전단채를 발행하고 메리츠증권을 통해 1000억 원을 유동화하는 등 총 1조600억 원의 신규 브릿지론을 조달해 기존 브릿지론을 모두 상환했다. 이자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었다. 기존 브릿지론의 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 약 7.0% 수준이었는데, 현대건설의 전단채 발행 금리는 연 3%대 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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