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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명운이 걸린 광운대 역세권 개발

2026-01-12 08:33:4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12일 개발 현장 찾은 오세훈 시장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은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재개발과 함께 서울시가 강북의 지도를 바꾸고 ‘강북 전성시대’를 열 3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노원구 월계동 106-17 일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은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와 서울아레나 등과 어우러지며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끄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4조50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에 디벨로퍼로서의 명운을 걸었다.


현대산업개발은 2028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2011년 34년간 자리잡았던 강남을 떠나 용산 아이파크몰로 본사를 옮긴 지 17년 만에 광운대역 신축 건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3100가구 공동주택-오피스-5성급 호텔 등 서울 동북권 주거 중심지로 변신 중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낡은 철도 부지와 시멘트 사일로(저장 시설)가 있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는 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을 통해 3173가구의 공동주택, 업무용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900실 규모의 대학 공공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40여년 간 강북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힌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2009년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지 15년 만인 2024년 10월 착공했으며, 상업·업무용지는 작년 9월 착공했다.


주거시설은 약 7만7722m² 부지에 최고 49층, 8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개 동을 이루는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나머지 2개 동의 웰니스 레지던스는 현대산업개발이 보유 운영하며,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주거상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17년만에 광운대역으로 본사 이전..새로운 도약 '시험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2028년 하반기 전체 시설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준공 시 1800여 명이 근무하는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의 본사 이전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은 1976년 압구정현대아파트를 지은 한국도시개발이다. 한국도시개발은 현대건설 주택사업부에서 독립한 뒤 1986년 한라건설을 합병하며 사명을 현대산업개발로 변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1년 현재 사옥으로 쓰는 용산 아이파크몰로 본사를 이전해 지금까지 입주해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창사 이래 34년간 신사동·역삼동·삼성동 등 강남에 본사를 유지했다. 2004년 삼성동 코엑스 맞은 편 아이파크타워에 입주한 뒤 아이파크 브랜드의 성공으로 디벨로퍼의 입지를 다진 뒤 2011년 현 사옥인 용산 아이파크몰로 이전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향후 30년 성장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 축 ‘용산’에서 시작하겠다”며 직접 용산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또다시 광운대역으로 본사를 옮기는 현대산업개발은 17년 만의 본사 이전을 새로운 성장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실적 악화 등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