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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동 군부대 개발사업, 시공사 유치 및 8000억 PF 조달 완료
주사업자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중단됐던 부천시 오정동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8000억원 규모의 PF 조달을 완료했다.
효성중공업이 태영건설로부터 시공권을 넘겨 받으며 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PF 조달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오시티는 지난 12일 대주단과 80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태영건설이 69%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인 네오시티는 부천시가 100% 민간 자본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오정동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사를 맡고 있다.
이번 PF 조달의 주관은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7000억원, 한투증권이 1000억원을 총액인수했다. 대출 만기는 2031년 4월11일이다.
이에 앞서 효성중공업은 11일 네오시티와 1727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정동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은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오정동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은 2024년 1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자금 조달 길이 막힌 태영건설이 네오시티 지분 일부와 시공권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호반건설이 네오시티 지분 19%와 사업권을 넘겨받기로 태영건설과 합의하고, 8500억원 규모의 PF 대주단 모집까지 완료했으나 PF 약정 체결 당일 호반건설이 돌연 사업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또다시 사업 진행 여부가 불투명지기도 했다.
효성중공업을 시공사로 유치한 태영건설은 시행사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 오정동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은 오정동 148번지 일원 44만5311m² 부지에 4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대규모 공원,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공항으로부터 불과 3km 떨어진 입지와 미니신도시 급 규모로 2019년 부천시 발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해당 부지는 1953년 미군 기지가 들어섰던 곳으로, 1993년 미군으로부터 반환을 받아 우리 군이 주둔해왔다.
부천시는 민간투자를 통해 군부대 시설을 새로 지어 기부하고 기존 부지를 양여받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군 부대는 이미 2024년 마무리됐으며, 부천시는 2027년 분양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