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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리얼에셋, 26일 서울스퀘어 인수 완료 예정

2026-02-24 08:56:21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우리은행-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주요 대주로 참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26일 서울스퀘어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스퀘어의 공실과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축 등으로 딜클로징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딜클로징에 성공하면서 향후 한투리얼에셋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리얼에셋은 서울스퀘어 인수 자금 1조3538억원의 조달을 완료하고 26일 딜클로징을 할 계획이다. 서울스퀘어 인수가격은 연면적 3.3m²당 약 3200만원 수준이다.


한투리얼에셋은 임대보증금 188억원을 제외한 1조3350억원을 시장에서 조달했다. 조달 구조를 보면 담보대출이 선순위 8500억원과 중순위 1300억원 등 9800억원에 이른다. 1-1종 수익증권 1900억원, 2-1종 수익증권 1000억원, 3-1종 수익증권 650억원 등 에쿼티가 3550억원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투금융그룹 계열사들을 제외하면 우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적극 참여했다.


선순위 담보대출 8500억원은 우리은행과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중순위 담보대출과 우선주에도 20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총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한투리얼에셋의 우군으로 나섰다.


한투금융그룹 계열사들도 2000억원이 넘는 에쿼티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한투금융그룹 계열사들 에쿼티 참여금액 늘리며 힘 보태


한투리얼에셋은 서울스퀘어의 딜클로징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투리얼에셋은 당초 담보대출로 8000억원, 에쿼티로 52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중 2050억원의 우선주를 시장에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딜클로징 목표 시점도 작년말에서 올 1월로, 또다시 2월로 계속 늦춰졌다.


서울스퀘어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던 한투리얼에셋은 우선주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일부 우선주 물량을 중순위 대출로 전환하면서 자금 조달 구조를 재정비했다. 이후 한투금융그룹 계열사들을 설득해 지원 규모를 늘리고,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을 주요 대주로 확보하면서 자금조달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특히 매도자 측에서 대출 및 투자 규모가 가장 컸던 삼성화재가 우선주에서 담보대출로 전환된 물량을 인수하면서 자금조달의 숨통이 틔였고, 딜은 사실상 완주 궤도에 올라섰다.

한투리얼에셋 존재감 더욱 커질 듯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판교 테크원타워를 인수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투리얼에셋은 서울스퀘어 딜클로징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이 4만 평을 넘는 프라임 오피스인 서울스퀘어는 작년 9월말 기준 공실률 17.7%에 달해 시장에서는 한투리얼에셋의 딜클로징 성공 여부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서울스퀘어는 공실이 많은데다 낡고, 위치도 애매해 담보대출과 우선주 투자자를 모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며 “한투리얼에셋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스퀘어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