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건설공사 올 11월 스타트
토지 분양도 기반시설 공사와 동시에 착수 코레일, 입찰 참고 자료로 세부 일정 공개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초석이 될 기반 시설 건설공사가 올해 11월 시작된다. 토지 분양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올 10월에 실시계획인가와 지구단위계획도 결정된다.
서울시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달 이런 내용으로 개발계획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는 민간이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고, 이르면 2030년부터는 기업과 민간이 입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공사 위해 10월까지 실시계획 확정
24일 서울시와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국내외에 알릴 홍보대행사와 모델하우스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 2건을 진행하면서 지난 2월 5일자로 제작한 사업 설명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개발 계획, 추진 계획 일정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이에 따르면 개발 사업은 1단계 도시개발사업과 2단계 민간 개발로 진행된다.
도시개발사업은 코레일과 SH가 맡아서 진행한다. 도로와 공원 및 녹지 등과 같은 기반 시설과 공공청사, 3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 등 공공시설을 짓는 것이다.
도로는 개발로 인한 주변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하되 17개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하기로 했다.
공원 및 녹지는 4개 문화공원(총 7만 2400㎡·2만 1901평)과 소공원 1개(5200㎡·1573평), 경관녹지(3만 2644㎡·9875평)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투입될 사업비는 토지보상비(8조 9000억 원)와 공사비 등(5조 4000억 원)을 합쳐 14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와 코레일, SH는 특히 기반 시설 공사는 올해 11월 착수를 목표로 10월까지 실시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고, 지구단위계획도 확정하기로 했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8년.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업일정에 대해 정치적인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사업을 주도해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토지 공급 방식은 추후 공개
서울시와 코레일, SH는 또 기반 시설 공사와 함께 토지도 분양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방식은 상반기 중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개발 사업 공식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토지 대금과 관련해 리츠 방식이나 장기임대를 검토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방식을 검토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설명자료에 따르면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고용 14만 6000명 △생산 32조 6000억 원 △소득 2조 9000억 원 △부가가치 13조 4000억 원 등과 같은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소개할 모델하우스는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2100㎡(635평)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비는 20억 원.
층별 공간 구성을 보면 1층에는 리셉션과 로비라운지가, 2층에는 체험관과 도시브랜드 홍보관 등이, 3층에는 컨설팅룸과 회의실, VIP라운지, VIP전용 영상관과 전망대, 옥상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