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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부인 설립 ‘아이코리아’, 송파 알짜부지 판다

이순자 여사 초대 회장 지낸 교육단체, 대형 부동산 매각 추진 1만4000평 규모…장지역 도보 10분, 시세 최대 수천억 전망

2025-04-25 08:35:40황재성js.hwang@corebeat.co.kr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1만 4000평 규모의 대형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이 부지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아이코리아 소유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리아는 송파구 장지동 848번지에 위치한 토지 4만 6537㎡(약 1만 4077평)와 해당 부지 내 건물 8동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전담할 매각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아이코리아는 지난 4월 9일 제한경쟁 방식의 입찰을 통해 참여 업체들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고, 이르면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주관사는 △매각 관련 자문 총괄 △매각 전략 수립 및 수행 △잠재 매수자 발굴 및 유치 △우선 협상자와의 협상 및 조정 △기타 매각 관련 제반를 담당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 당 450만 2000원으로, 전체 가치는 2095억 원에 달한다. 인근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매가는 실제 매매가는 공시지가의 3~4배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입지조건도 우수하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인근에 문현초등학교, 문현중학교, 문현고등학교가 있으며, 고속도로 건너편에는 위례신도시가 자리하고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코리아는 1981년 6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어린이 교육 환경 개선과 부모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단체. 현재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생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립 초기 단체명은 ‘새세대육영회’였으며, 당시 영부인이던 이순자 여사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단체의 설립과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 이후 단체명은 1988년 12월 ‘한국어린이육영회’로 변경됐다가 2004년 5월 다시 ‘새세대육영회’로 복원됐으며 2006년 1월부터는 ‘아이코리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유치원(새세대유치원), 미래인재교육원, 아동발달교육연구원, 한국육영학교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교육 연수 프로그램과 보육교사 양성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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