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정책

용산전자상가 재개발 급물살..나진상가 5개동 개발 밑그림 확정

나진산업 소유 10·11·19·20동, 현대엘리베이터 소유 14동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열람공고

2025-06-12 08:40:54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시, 용적률-높이-공공기여 비율 확정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상가 5개 동이 모두 유통업무설비구역에서 해제되고 개발계획 밑그림이 확정됐다.


용산전자상가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나진상가 12, 13동의 27층 복합건물 재개발 계획이 9일 확정되는 등 용산전자상가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12일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4(10, 11)·6(14)·10(19, 20)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열람공고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대지면적만 총 23000평에 이르는 용산전자상가의 효율적인 재개발을 위해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진산업이 소유한 특별계획구역4는 면적 3085.9m² 부지가 용적률 800% 이하, 높이 100m 이상으로 개발된다. 높이는 디자인, 개방형녹지 확보 등에 따라 완화될 예정이다.


역시 나진산업이 소유한 특별계획구역10은 면적 6335.2m² 부지에 용적률 800% 이하, 높이 120m 이상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소유의 특별계획구역6은 부지면적이 3160.9m²이며, 용적률 800% 이하, 높이 100m 이상으로 결정됐다.


3개 구역 모두 연면적의 30% 이상을 ICT 기업 등 신산업 용도로 배정해야 하고, 주거비율은 50% 이하로 제한된다.


3개 구역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내용을 토대로 서울시, 용산구청과 협의해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진산업, 4구역과 6구역에 28층 오피스 건축 추진

나진산업은 10·11동과 19·20동에 각각 지하 6~지상 28층 규모로, 2km 공중 산책길과 공중에 떠 있는 온실 공원 등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개발계획은 서울시 인허가 절차 등을 통해 확정된다.


특별계획구역6(14)의 경우 현대엘리베이터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사업용 자산을 매각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나진상가 14동을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개발계획이 아직 유동적이다.

이에 앞서 서부T&D가 소유한 나진상가 12·13(특별계획구역5)9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처음으로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나진상가 12·13동은 연면적 73420m², 지하 8~지상 27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판매시설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1월에는 블리츠자산운용이 보유한 나진 15(특별계획구역7), 17·18(특별계획구역8)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열람공고됐다.


전자랜드와 전자랜드(별관)을 소유한 SYS홀딩스도 오피스텔 264세대와 호텔 객실 265실로 이뤄진 복합건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 용산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개발계획이 확정된 나진 15·17·18동의 도시관리계획 열람공고가 작년 7월에 이뤄졌다“10·11·14·19·20동도 단일소유이므로 세부 개발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