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잠에서 깨어나는 용산② 용산 발(發) 공급 시한폭탄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에서 강남파이낸스센터 7배 이상 물량 공급 서울 오피스시장 ‘3핵+세컨더리마켓’에서 ‘초거대 4핵’으로 변화 불가피
“용산 발 공급 시한폭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27일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 개발에 시동을 건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인접한 용산전자상가까지 동시다발적인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일대에서 공급될 업무시설 면적만 최대 140만㎡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의 연간 신축 오피스 공급(약 20만~30만㎡) 기준으로 5~7년 치가 단일 권역에서 한꺼번에 풀리는 물량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도심(CBD)·여의도(YBD)·강남(GBD) 3곳을 중심으로 하고 마곡·판교·성수 등 세컨더리마켓으로 자리 잡은 서울 오피스 시장의 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역 일대와 여의도 국제금융특구는 용산과 임대 수요 확보를 위한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