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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10지구에서 또다시 주목받는 NH증권의 PF 조달 전략
NH투자증권, 3280억 원에 선매입약정 체결
서울 을지로3가 10지구 개발사업에서 금융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이 선매입 약정과 후순위 대출 총액인수를 결합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 전략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을지로3가 10지구에 들어서는 센트럴오피스2의 착공을 위해 총 3,280억 원 규모의 PF를 조달하고 있다. PF 조달 구조는 △트랜치 A 2,330억 원 △트랜치 B 750억 원 △트랜치 C 33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NH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시행사인 ‘을지로95PFV’와 준공 후 선매입 약정을 체결했다. 이는 PF 대출을 제공하는 대주들에게 엑시트(자금 회수)를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작용한다.
선매입 약정금액은 PF 조달금액과 동일한 3,280억 원이며, 3.3㎡당 환산가는 3,482만 원이다. 최악의 경우 시행사가 준공 후 PF를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NH투자증권이 해당 자산을 매입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대주단은 엑시트 실패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이 선매입 약정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트랜치 A·B 대주단과 시공사인 우미건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했다. 이들은 NH투자증권보다 낮은 가격인 2,950억 원(3.3㎡당 3,132만 원)에 해당 자산을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