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포스코, 위례신도시에 대치동 사옥보다 큰 새 건물 짓는다

연면적 25만㎡ ‘포스코 글로벌센터 위례’ 추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 입주 예정

2025-07-07 07:37:12황재성js.hwang@corebeat.co.kr

포스코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포스코센터)보다 연면적이 약 40% 더 큰 업무복합시설을 위례신도시에 새로 짓는다.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로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공간 전략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남시, 인허가 절차 착수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달 1일부터 위례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 부지(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대)에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 대상지는 4만9308㎡(약 1만4915평) 규모로, 이곳에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25만2270㎡(약 7만6312평)의 업무·연구·교육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면적은 1만7916㎡(약 5420평)로, 축구장 2.5배에 달한다. 부지 형태에 맞춘 유선형 외관도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17일 성남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성남시는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조만간 경기도에 사전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승인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9년 말로 잡고 있다.

글로벌센터, 위례 핵심 거점으로

이번 글로벌센터는 1995년 준공된 강남 포스코센터(연면적 약 18만㎡)보다 약 7만㎡ 크다. 대치동 사옥은 상징성이 크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추가 개발 여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위례는 넓은 부지에 업무와 연구개발(R&D)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향후 인력 확대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에 유리하고, 서울 도심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2차 전지 사업을 전담하는 포스코퓨처엠 등이 글로벌센터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향후 10년간 생산 유발,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에서 약 16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례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대치동 포스코센터도 재건축 가능성

업계에서는 이번 위례 개발이 단순한 신축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의 조직 재편과 공간 전략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위례 글로벌센터가 미래 기술 중심의 거점이 되면, 강남 본사 역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통한 복합개발 등의 활용 방안이 본격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을 개정·고시하며 포스코센터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기준용적률은 600% 이하에서 800% 이하로, 허용용적률은 800% 이하에서 930% 이하로 상향됐다. 친환경 설계와 공개공지 확보 등을 조건으로 하면 최대 1800%까지 적용 가능하다.


현재 포스코센터의 적용 용적률은 595.7%에 불과하다. 최소 1.5배, 최대 3배 이상 확대가 가능해진 셈이다. 포스코는 아직 강남 사옥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위례 글로벌센터가 그룹 미래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