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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3만5000평 규모 안성 성은지구 물류센터 인수 추진

2025-07-31 09:07:38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이지스자산운용이 시공사인 까뮤이앤씨가 책임준공을 지키지 못해 1750억 원의 채무를 떠안은 3만5000평 규모의 안성 성은지구 물류센터를 인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말 준공된 안성 성은지구 물류센터는 준공 6개월만에 임차율 50%를 채울 정도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 산53번지에 위치한 성은지구 물류센터는 4만4983m²(약 1만3607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창고 5개층), 연면적 11만5768m²(약 3만5019평) 규모다. 지하 2층은 저온, 지하 1층 및 지상 1·3·4층 상온 창고로, 상온 90%, 저온 10%의 혼합 물류센터다.


안성 성은지구 물류센터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50km 떨어져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용인 남사IC에서 5km 이내 거리에 위치해 교통망 이용이 용이하다.

성은지구 물류센터는 2021년에 설립된 안성성은물류PFV가 시행한 프로젝트다. 자본금 80억 원의 안성성은물류PFV는 시행사인 라크라가 37.5%의 지분을 보유한 1대주주이며, 나머지 지분은 이지스자산운용(12.5%), 신한은행(6.25%), 메리츠증권(6.25%) 등 법인과 개인에 분산되어 있다.


시공을 맡은 까뮤이앤씨는 작년 10월28이었던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해 공사 종료일을 올해 1월10일로 연장하기로 시행사 및 대주단과 합의하고, 대주단에는 책임준공 의무 위반으로 PF 채무를 인수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까뮤이앤씨는 성은지구 물류센터를 작년 12월에 준공하고 사용승인까지 받았다.


안성성은물류PFV는 작년 말 현재 한국증권금융, 국민은행, 신한캐피탈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1750억 원의 PF를 조달한 상태다.


하지만 대주단은 곧바로 대출을 회수하지 않고, 올해 4월28일 만기가 돌아온 PF의 만기를 6개월 연장해줬다. 성은지구 물류센터의 입지가 양호해 임차인 유치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성은지구 물류센터를 매입을 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시행사와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본계 물류회사인 일본통운은 최근 성은지구 물류센터를 허브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성은지구 물류센터는 임차율이 50%를 넘어섰다. 추후 적당한 시점에 인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거래 가격은 매도 측과 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매도자인 안성성은물류 PFV의 주주이기도 하면서 자산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해 개발 및 자산관리 업무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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