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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십정동 6.5만평 물류센터 부지 공매로 넘어가

케이클라비스운용, 선순위 대출 450억 인수 중순위 대주 오케이캐피탈, 상당 손실 불가피

2025-09-03 07:59:56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서 추진중인 대형 물류센터 개발 사업이 무산돼 공매에 넘겨졌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부실채권(NPL) 투자를 통해 최대 채권자 지위를 확보하며, 사업의 결정권을 쥐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558-7, 26번지 일대 33655(10,180)가 공매에 넘겨졌다. 시행사는 20223월 부평PFV㈜를 설립해 이곳에 대형 복합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했다.

 

PFV20225월 토지 매입을 위해 대주단과 총 1000억원(트랜치 A 580억원, B 230억원, C 150억원, D 40억원) 규모의 브릿지 대출을 받았다.

 

시행사는 20235월 대지면적 33655(10,180)에 연면적 210,765(65,756), 지하 1~ 지상 10층 규모의 상온 창고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PF 전환에 실패하면서 기한이익 상실(EOD)이 발생했고 2025년 공매에 넘겨졌다.

 

공매는 2개 필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558-7 번지는 감정가 470억원으로 20255월 공매가 시작됐으나, 93352억원에도 유찰됐다. 558-26 번지는 세금 체납을 이유로 같은 시기에 공매(감정가 774억원)가 시작됐으나, 대주단이 세금 완납을 약속하며 공매가 취소됐다.

 

한편,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선순위 대출금 580억원 가운데 450억원을 인수해 최대 채권자가 됐다. 대주단은 계속 유찰될 경우 공매 절차를 중단하고, 수의 계약 형태로 인수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2순위 228억원을 대출해준 오케이캐피탈은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인천 부평 지역은 다수의 물류센터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공급 과잉 이슈가 발생했다가격 조정을 통한 사업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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