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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챔피언스시티, 다음달 1.18조 PF 조달
광주 전방·일산방직 공장부지를 개발하는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1조1800억 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함께 공동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시공권을 포기했지만 사업자는 대우건설의 단독 시공으로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다음달 1조1800억 원의 PF 조달을 완료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의 시행을 위해 설립된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디벨로퍼인 신영이 지난해말 기준 32.6%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우미건설(32.5%), 휴먼스홀딩스(27.9%), 엠비엔프라퍼티(2%), 무궁화신탁(5%)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은 과거 전방·일신방직 공장이 있던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5674㎡(약 8만9441평) 규모의 부지에 공동주택 총 4300세대, 복합쇼핑몰(‘더현대’), 고급 호텔이 있는 랜드마크타워, 업무시설, 학교, 공원 등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0년 전방·일신방직 공장이 이전한 후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부지매입 대금만 6950억 원에 달한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지난 4월28일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를 챔피언스시티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 잇따른 사망사고로 정부의 제재 압박을 받고 있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포기하면서 사업 진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챔피언스시티 사업자는 사업 규모가 크지만 대우건설에게 단독 시공을 맡기고, 다음달 본PF 조달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브릿지론 단계이다. 브릿지론 규모는 6030억 원 규모이며, 2026년 4월 만기다.
사업자 측은 다음달 본PF 조달이 완료되는대로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는 3.3m²당 2700만~2900만 수준으로 예상돼 광주 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허가 절차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 6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인허가 당시 사업일정은 25년 10월 착공 및 2029년 완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