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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개발PF 2건 EOD사유 발생...5000억 잠재 부실

물류센터 & 도시형생활주택 PF 유동화증권 인수 확약 조건

2025-11-05 07:20:24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KB증권이 부동산PF 대출의 유동화증권(SPC) 인수를 확약한 개발 사업 PF 2건에서 잇따라 기한이익 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 발생으로 PF유동화 채권의 원리금 지급이 중단되면, KB증권이 이를 전액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대보증에 해당된다. 인수 규모는 무려 5000억원이 넘는다. 


프로젝트는 경기도 시화 MTV 물류센터와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의 하이엔드 도시형생활 주택 개발 사업이다. 연말 결산을 앞둔 시점에 대형 사업장의 EOD 사유가 발생해 KB증권의 2025년 경영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호황기에 시화MTV 물류센터 투자...준공됐지만 대부분 공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시행사 ㈜와이즈디벨롭먼트는 2022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673에 위치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물류시설용지 1구역 일대 부지 23588(7,135)에 연면적 139182(42,102), 지하 1~지상 10층 규모의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했다.

 

DL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246월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도요타 코리아가 사용하는 1개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실 상태다. 특히 창고 7개층 가운데 3개층이 저온이어서, 임차인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행사는 20226월 선순위 2470억원, 후순위 100억원 등 2570억원 한도로 PF 대출을 받았다. 이 대출금의 유동화증권(SPC)KB증권의 채권인수 확약 조건이 붙어있다. 원래 대출 만기는 202410월이었으나 20254, 10월로 6개월씩 연장됐다. 하지만, 10월에는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EOD가 발생했다.


남부터미널 인근 하이엔드 도시형생활주택 사업도 EOD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시행사 ㈜와이즈프라퍼티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3-56번지 일대에 지하 5~지상 16층 규모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 124세대 및 상가 신축 사업을 추진했다. 서초동 옛 효성 서초빌라 부지이며, 효성중공업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시행사는 20223월 선순위 2200억원, 중순위 300억원, 후순위 200억원 등 2700억원 한도로 PF 대출을 받았다. 2024년말 기준 2437억원이 집행됐다.

 

대출 만기는 올해 1023일인데, 만기연장에 실패해 EOD가 발생했다. KB증권은 주관사로 PF 대출 유동화증권(SPC)에 인수확약 조건을 붙였기 때문에, 모두 책임져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KB증권이 선제적으로 부동산PF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했만, 거의 동시에 EOD 2건이 발생해 경영실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KB증권이 PF대출을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증권의 2025년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6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