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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organ, 카나리 워프에 수조원대 신사옥 건설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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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07:31:16류정화jryu@corebeat.co.kr

[오피스]JPMorgan, 공실률 18.6% 카나리 워프에 수조원대 신사옥 건설

JPMorgan Chase가 역대 최고 공실률을 기록한 런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300만 평방피트(약 27만 9000㎡, 약 8만 4000평) 규모의 신규 본사를 짓는다. 투자 규모는 수십억 파운드(수조원대)로 추정된다.


11월 28일 JPMorgan 발표에 따르면 이 오피스는 런던 최대 규모가 되며, 최대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6년이며, Canary Wharf Group(CWG)과 공동 개발하고 JPMorgan 뉴욕 본사를 설계한 Foster + Partners가 설계를 맡는다.


제이미 다이먼 JPMorgan 최고경영자는 "영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JPMorgan은 영국의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필요한 승인 획득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업체 CoStar에 따르면 카나리 워프를 포함한 Docklands Core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2025년 3월 18.6%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의 시티(City of London)와 웨스트엔드(West End) 공실률은 각각 9.8%, 7.6%로 카나리 워프보다 낮았다.


카나리 워프는 1980년대 후반부터 도크랜드(Docklands) 재개발을 통해 금융기관 타워 클러스터로 성장했으나, 최근 HSBC 등 주요 임차인들이 시티 중심부로 이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JPMorgan이 카나리 워프를 선택한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대안 부족이 있다. 현재 유럽 본부로 사용 중인 25 Bank Street 빌딩이 노후화되어 대규모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년간 직원들을 임시 사무실로 이동시키는 것보다 신축이 더 나은 선택으로 판단한 것이다.


카나리 워프는 현재 신규 아파트, 호텔, 연구소, 극장 등을 포함한 다년간의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높은 공실률과 테넌트 믹스 조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신규 대형 본사 투자와 일부 핀테크 유입, 용도 다변화 전략으로 침체에서 리포지셔닝을 시도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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