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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 성수동 땅 추가 매입...'HL타운' 기대
HL성수프로젝트리츠, 기존 매입 땅 인접 부지 추가 매입
HL그룹이 벤츠 서비스센터로 사용된 성수동 한성자동차 부지 바로 옆 땅을 추가 매입했다. 제 2사옥과 함께 성수동에 'HL타운'이 탄생할 것인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2가 일대 오피스 개발을 추진하는 HL성수프로젝트리츠는 최근 추가로 부지를 매입했다.
새로 사들인 곳은 성수동2가 236-5로, 기존 매입한 한성자동차 성수 서비스센터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이번에 확보한 면적은 2940㎡로, 이미 사들인 3필지 총 면적(2565㎡)보다 약간 넓다. 총 매입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선순위 700억, 중순위 165억 규모의 브릿지론에 일부 자기자본을 더해 조달했다.

HL그룹은 기존 3필지에는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2만4600㎡ 규모의 오피스·근린생활시설 복합 빌딩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잠실에 있는 HL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해당 오피스로 이전해 본사로 쓸 계획이다. 현재 잠실 시그마타워에 입주해 있는 HL홀딩스와 HL디앤아이한라, HL에코텍은 임대차 계약이 2029년까지다.
HL그룹은 신사옥 준공을 창립기념일인 10월 1일에 맞춰 여는 방안을 고려할 정도로 '성수동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사들인 부지 활용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1차로 매입한 곳에 사옥부터 짓고 난 뒤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로 사옥으로 쓰기보다는 오피스로 개발 후 운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