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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양양 콘도 개발 브릿지론 만기 5개월 연장
마스턴운용, 대출금 345억원 만기 올해 2월에서 7월로 연장 세계 최고급 호텔 ‘카펠라’ 유지하며 PF 조달 시간 벌어 인근 플럼바고양양 고급 생숙은 공매 유찰 후 수의계약 진행
마스턴투자운용이 강원도 양양에서 추진하는 고급 콘도미니엄 ‘카펠라양양’ 개발 사업의 브릿지대출 만기가 5개월 연장됐다. 인근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에서 진행하던 고급 리조트 개발 사업은 기한이익 상실(EOD)을 맞으며 좌초됐으나, 카펠라양양 만큼은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유치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사업 규모를 다소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후 강원도 양양 일대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진행됐던 하이엔드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 '플럼바고양양' 사업장은 공매에 넘겨졌다.
카펠라양양, 브릿지 대출 만기 연장하며 시간 벌어
마스턴투자운용은 2021년 7월 ‘마스턴134호 양양 시사이드 프리미어PFV’를 설립해,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21-7 일대 대지면적 58,506㎡(약 17,698평)에 ‘카펠라’ 브랜드를 달고 고급 콘도미니엄 261호실(객실 30실 포함)을 개발하기로 했다.
브릿지 대출을 일으켜 토지를 매입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이 계속 늦어졌다. PFV는 오케이저축은행 등 7개사 320억원(금리 8%)을 포함해 총 350억원의 단기대출금 만기를 연기해왔으며, 올해 2월 만기는 다시 7월로 연장됐다.
PF 조달에 필요한 시간은 벌었는데, 사업성을 보강해 투자자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2024년 9월 마스턴이 배포한 투자설명서(IM)의 총 사업비 규모는 8987억원(토지 비용 1125억원, 건축비 5582억원)이었다. 하지만, 개발 업계에서는 현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대형 투자 유치는 쉽지 않아서 사업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이엔드 생숙 플럼바고양양, 공매 유찰후 수의계약 진행
카펠라양양과 멀지 않은 양양읍 조산리 442-1 번지 낙산해수욕장 앞에는 대지면적 1,660.00㎡(502.15평)에 지하 5층~지상 34층, 266호실 규모의 하이엔드(High-end) 생활형 숙박시설 개발 사업이 진행됐다.
코리아신탁이 남광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해, ‘플럼바고양양 오션 올 스위트’ 브랜드로 일반 분양에 나섰다. 객실 타입과 위치에 따라 분양가는 3억원 초반~9억원 후반이었으나, 양양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면서 분양에 실패했다.
2024년 12월초 감정평가액 1052억원에 공매가 시작됐으나, 최저가 652억원에도 유찰돼 올해부터 수의계약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