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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북미 법인 오피스 투자 펀드, 삼중고에 휘청
원-달러 환율 상승, 대출 금리 급등, 매각도 안돼 하나대체, 2020년 초저금리 시기 1053억원에 인수 일반 공모 430억원, 배당금 1년째 전액 유보
삼성전자 북미 법인 오피스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 초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 인수했으나,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 배당금을 1년째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운용사는 2024년부터 미국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오피스 시장 유동성 부족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수자를 찾지 못해 포기했다.
오는 10월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상당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일반 투자자 배당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이 펀드 만기여서, 만기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