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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통삼 지구 물류센터 개발 2개 부지 공매

2024년말 EOD 이후 4개 블록 통합 매각 시도했으나 실패 대주단, 용인 포곡 스마트 물류단지 부지 공매 신청 안성 원곡 물류센터 개발 부지, 6월초 공매도 유찰

2025-06-05 07:54:27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인근 물류단지 부지와 통합 매각이 시도됐던 경기 용인시 통삼 지구 물류센터 개발 2개 부지가 공매로 넘어왔다. 입지 여건은 우수하지만, 규모가 너무 커서 시중 유동성 부족 상황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 스마트 물류단지도 대주단이 5월 중순 기한이익 상실(EOD)을 선언하고 곧바로 공매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5월말 기준 경/공매 추진 사업장 가운데 수도권 소재 주요 물류센터는 아래와 같다.

용인시 남사면 통삼리 물류센터 개발 지구 1-1, 2-2 블록

20208월 설립된 ㈜용인통삼엘씨는 경기 용인 통삼지구 4개 블록 가운데 2개 블록에서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1-1 블록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리 636-5번지 일대 대지면적 8669(연면적 약 36223), 2-2 블록은 남사면 북리 759-3 일대 대지면적 6296(연면적 25942)에 물류센터를 건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본 PF 전환에 실패해 202412EOD가 발생했다. 바로 옆 1-2 블록은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의 용인통삼 PFV17가 연면적 83000평 규모로 대형 상온 창고를 개발하고 있다.

 

통삼 지구 4개 블록 개발 사업 소유주들은 개별 매각이 아닌 통합 매각을 시도했다.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서 수도권 남부 물류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고, 4개 블록 총 연면적이 176000평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1-1, 2-2 블록 토지가 먼저 공매에 나왔다. 감정가는 805억원이다.



용인 포곡 스마트물류단지 감정가 3703억원에 공매 신청

㈜딩동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46번지 일대 대지면적 17740 ( 51,646)에 대형 물류센터 및 지원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제3자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무산되면서 대주단이 곧바로 공매를 신청했다. 대출금은 새마을금고 선순위 1500억원을 비롯해 총 2825억원이다.

 

대주단은 공매가 유찰되면 곧바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던 개발 부지여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안성시 원곡면 상온/저온 복합 물류센터

시행사 피케이씨투와 유토플렉스산업개발이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산 162 일대에서 추진했던 물류센터는 202412월 공매가 시작됐다. 대지면적 249738(75,546)에 연면적 376777 (113,975), 지하 2~지상 4층 상온/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했으나 본 PF 조달 실패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매로 넘어갔다.

 

감정평가액 13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입찰가격 1755억원에 최초 공매가 실시됐으나, 올해 621069억원에도 유찰됐다. 수요가 적은 저온 창고가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류센터의 공급 과잉 이슈는 조금씩 해소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우량 자산에만 집중한다공매로 나온 물류센터 및 개발 부지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