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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뒤편 재개발 시동…‘봉래3지구’ 사업계획인가

중구 남대문로5가 일대, 5년 내 초고층 업무 빌딩 들어선다 북부역세권·힐튼호텔 개발과 맞물려 서울역 일대 급변 조짐

2025-06-24 08:21:35황재성js.hwang@corebeat.co.kr

서울역 서측 도심지의 고밀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중구 봉래동 일대에 추진 중인 ‘봉래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최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복합 개발, 양동 재개발 등과 맞물리면서 서울역 일대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지난 18일 봉래 제3지구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 4,592.5㎡(1,389.2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7만6,000㎡(2만3,000평)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인가일로부터 60개월이다.


사업시행자는 ㈜디디아이브이씨제1호위탁관리리츠(REITs)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2022년 설립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SPC)다. SK디앤디와 국민연금공단이 98% 지분을 보유한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리츠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역 일대 개발 흐름과 맞물리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북쪽에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이 진행 중이며, 서쪽으로는 서울스퀘어 뒤편 힐튼호텔 부지가 민간개발로 전환되어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양동 재개발도 시동을 걸면서 서울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 축’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봉래 제3지구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울역 일대 개발을 본격화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조합 방식이 아닌 법인 시행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 흔히 요구되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업 구조에 따라 일괄 매입 방식으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으로는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시공사 선정과 착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도심 주요 입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분양 전략과 사업 속도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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