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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KKR, 벨뷰 오피스 대규모 투자로 시장 복귀 외 3건

2025-06-25 08:02:00류정화jryu@corebeat.co.kr

블랙스톤·KKR, 메타 임차 벨뷰 오피스 대규모 투자로 오피스 시장 복귀 선언

대형 글로벌 투자 회사들이 수년 간의 관망세를 접고 오피스 시장에 본격 복귀하고 있다. 블랙스톤과 KKR이 워싱턴주 벨뷰 스프링 디스트릭트에서 연이어 대규모 오피스 인수를 단행하며, 서부 해안 오피스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블랙스톤 계열 펀드는 블록 5와 블록 6 빌딩 지분 40%를 5억4500만 달러(약 7400억 원)에 인수했다. 메타(Meta)를 위한 맞춤형 오피스로 개발된 11층 규모의 두 빌딩은 모두 메타와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해 완전 임대된 상태다. 약 10만164㎡(약 3만284평)의 블록 5는 메타가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약 10만065㎡(약 3만354평)의 블록 6은 메타가 임차한 후 소프트웨어 회사 스노우플레이크에 전대한 상태로,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 5월 입주를 완료했다.



블랙스톤 거래와 동시에 KKR 파트너사인 드로브리지 리얼티(Drawbridge Realty)도 같은 단지 내 블록 13 빌딩을 인수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 6만4896㎡(약 1만9630평) 규모의 9층 건물로 지난해 준공된 이 빌딩 역시 메타가 전체를 임차하고 있다.


36에이커(약 4만4515평) 규모의 스프링 디스트릭트는 쇼렌스타인(Shorenstein)과 라이트 런스태드 앤 컴퍼니(Wright Runstad & Company)가 공동 개발한 복합용도 지구로, 과거 산업단지에서 IT기업 허브로 급속히 변모했다. 현재 200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및 리테일 공간, 800개 주거 유닛, 신규 경전철역이  있다. 메타는 이 지역에서만 140만 평방피트 이상을 임차하며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벨뷰는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이외 위성 오피스 설립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피스 공실률이 약 7.5%로 시애틀 지역 전체(18%)보다 훨씬 낮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부 해안 전역에서 오피스 투자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은 지난 1월 "오피스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언급했으며, 이달 초 맨해튼 1345 애비뉴 오브 디 아메리카스(1345 Avenue of the Americas) 지분 인수에 이어, 이번 벨뷰 투자로 오피스 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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