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코람코운용, 강남역 인근에 프라임 오피스 개발 추진
개인 소유 토지 매입 & 내년 중반 착공 계획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연면적 80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개발에 나선다. 강남업무지구 (GBD)는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람코는 그동안 이지스자산운용 및 마스턴투자운용에 비해 개발 프로젝트가 적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1307 - 4, 5, 6, 9, 10 등 5개 필지 소유주는 최근 매각 관련 입찰을 진행해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 토지는 총 1982㎡ (약 600평)이며, 매도 가격은 3.3㎡ 당 3억원을 넘어 총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는 올해 안에 토지 매입과 소유권 이전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된 일반 상업지역이어서 기준 용적률 600%, 허용 용적률 800%가 적용된다.
용적률 800%를 적용하면 연면적은 4800평까지 가능하지만 중형 오피스다. 따라서, 코람코는 혁신 디자인과 공공기여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 연면적 80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건축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테헤란로 일대는 최대 용적률 1800%를 적용 받는데, 서초로 일대는 800%여서 형평성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서초로 일대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람코는 그동안 리츠(REITs)와 부동산 투자 및 자산운용에 집중해 왔으나, 개발 프로젝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