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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12.5조원 美부동산 펀드 완판... 올해 펀드레이징 순위는?
오피스 회피하고 주거·물류 집중 전략 주효 상반기 글로벌 펀드레이징 전년 대비 16% 급증...블랙스톤 효과 데이터센터·아시아 투자 열풍...평균 모집기간 24개월로 장기화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그룹이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투자 시리즈의 10번째 펀드 '칼라일 리얼티 파트너스 X'를 90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 규모로 최종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에 조성된 전작(80억달러)보다 10억달러 늘어난 규모로, 칼라일 경영진이 "부동산 분야 사상 가장 어려운 펀드레이징 환경"이라고 평가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이 같은 성공사례는 2025년 상반기 블랙스톤 주도로 급증한 글로벌 사모 부동산 펀드레이징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특화 펀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지역 투자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