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물류

코람코, 로지스포인트 여주 1900억에 인수

미국계 스타우드 캐피탈이 위탁한 블라인드펀드 자금 활용

2025-12-18 08:08:59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코람코자산운용이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인 스타우드 캐피털로부터 위탁받은 자금을 활용해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여주’를 1900억 원에 인수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한 이 물류센터는 2023년 10월 준공된 후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해 공매로 나왔다. 코람코운용은 공매에서 유찰된 물류센터를 개발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었다.



로지스포인트 여주는 경기 여주시 삼교동 460-8번지 일원에 위치한 연면적 약 13만1000m²(약3만9627평) 규모의 복합 물류센터로, 지하 2층~지상 4층 구조다. 전체 임대면적의 20% 정도가 저온, 80%가 상온이다.


6000평에 이르는 넓은 바닥 면적이 장점이며, 약 1만kW 수준의 전력 용량을 갖춰 자동화-풀필먼트 운영에 적합하다.


현재 임차율은 45% 수준이며, 저온은 공실로 남아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저온을 상온으로 전환, 임차율을 높여 자산 가치를 제고한 뒤 물류시장 정상화 국면에서 매각을 추진하는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운용은 이번 투자를 위해 스타우드 캐피털로부터 위탁받은 4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를 활용했다. 지난해 11월 설정된 이 펀드는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운용돼 코람코운용이 투자대상을 발굴해 자율적으로 매입·운용·매각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스타우드 캐피털은 국내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 왔는데, 코람코SC펀드는 스타우드 캐피털이 처음으로 운용사에 자산관리 전권을 위임하는 첫 투자였다.


약 160조 원을 운용하는 스타우드 캐피털은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를 매입하며 한국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했으며, 최근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코람코운용은 이번 로지스포인트 여주 인수에 대해 “디스트레스드(distressed, 유동성 위기) 투자 기회를 정확히 포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단열재 때문에 층고가 낮은 저온의 상온 전환은 적잖은 비용이 투입되는 작업이고, 여주는 물류센터들이 모여 있는 이천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이라며 “코람코운용의 밸류애드 플레이가 얼마나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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