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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K-파이낸스타워' 매각, 공유지분 풀어야 '리포지셔닝 퍼즐' 열린다

주차빌딩·주차장 포함된 복합 자산 매각...개발 구상 따라 밸류 달라져 정석기업과 공유지분 얽혀 있어...협의 변수 고려해야

2025-10-21 08:23:55김우영kwy@corebeat.co.kr

2년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서울 중구 명동권역의 'K-파이낸스타워'(K-Finance Tower) 딜은 단순한 건물 소유권 이전이 아니다. 인근 주차빌딩과 노외주차장 부지가 포함돼 있는데다, 공유지분도 있어 새 주인은 리포지셔닝 전략가로서 역량이 필요하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 수의계약으로 옛 한국은행 소공동 별관을 1409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으며, 한국은행과 인접한 점을 부각해 명칭을 K-파이낸스타워 바꿨다. 이후 케펠은 이름에 걸맞게 국내외 금융회사 임차를 유치하려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임대 마케팅에도 저층부 리테일 공간을 제외하면 연면적의 60%가량이 공실로 남아 있으면서 케펠은 인수 2년만에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매각 주관사는 젠스타메이트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3개로 구성돼 있다. 핵심은 지하 1층~지상 13층, 연면적 4326평 규모의 K-파이낸스타워다. 여기에 인접한 주차빌딩(지하1층~지상11층, 연면적 1468평)과 별도의 노외주차장(대지면적 194평)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주차빌딩은 소유 구조가 복잡하다. 대지는 케펠이 100% 보유하지만, 건물 지분은 약 3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거래대상은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1~3층, 연면적 439평 가량이다.


주차빌딩의 나머지 건물 지분은 정석기업이 구분소유하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은 그룹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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