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인근, 9000억 규모 복합단지 개발 시동
마포로 5구역 정비사업, 자이에스앤디와 2308억 공사 계약 체결 시행사 본PF 6750억 약정...충정로역 도심 복합개발 거점 기대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 인근에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맞닿아 있어 도심 내 직주근접 수요와 상업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는 28일 부동산개발업체 이노디앤씨와 ‘마포로5구역 제10·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2308억 원(VAT 별도)으로, 자이에스앤디가 총 도급액의 90%를 담당한다.
시행사 이노디앤씨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총 6750억 원 규모의 본PF(Project Financing) 대출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재원 마련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착공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토지비, 공사비, 금융비용, 이윤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9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사업지는 중림동 157-2번지 일대 1만3028㎡(3941평) 부지로, 연면적은 9만9746㎡(3만173평) 규모다. 지하 7층~지상 25층으로 건립되며 아파트뿐 아니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197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수차례 도시관리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2021년 정비계획 변경, 2022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3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해 11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하면서 개발 규모와 용도를 확정했다.
개발계획도 기존 421실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에서 299세대 아파트와 오피스·판매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로 전환됐다.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도심 내 상업·업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사업 기간은 변경인가일(2024년 11월 15일)부터 50개월이다. 이에 따라 실제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분양은 2026년 전후, 준공 및 입주는 2030년경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충정로역 일대는 도심 내 신규 수요를 흡수하는 ‘주거·업무·상업 복합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정로역이 광화문·시청·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10분 내 접근 가능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거지와 저층 건물이 밀집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단지만 놓고 보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피스와 상업시설이 결합돼 충정로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도심 서측의 발전을 이끄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